산림과학원 '한그린 목조관', 세계 목재 페스티벌에서 우수성 인정

내달 3일까지 영국 런던서 온·오프라인 개최 전 세계 혁신·선도적 목조 건축물 중 하나로 소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세계 목재 페스티벌(WOW, World of Wood Festival)에 산림과학원이 준공한 한그린 목조관(경북 영주)이 소개됐다고 오늘(17일) 밝혔다. 사진은 한그린 목조관 전경(박영채 作). (사진=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세계 목재 페스티벌(WOW, World of Wood Festival)에 산림과학원이 준공한 한그린 목조관(경북 영주)이 소개됐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WOW는 영국 목재 무역 연맹(UK Timber Trade, Federation, TTF)과 유럽 목공 산업 연맹(CEI-Bois)이 주최하는 행사로, 탄소 배출 감소와 전 세계 산림 보전·성장에 있어 목조 건축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며 한그린 목조관은 WOW 홈페이지(worldofwoodfestival.org)의 ‘WOWTOUR’란에 전 세계에서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목조 건축물 14개 중 하나로 소개됐습니다.

국내 최초로 구조용 직교 집성판(Cross Laminated Timber, CLT)을 적용한 한그린 목조관은 2시간 내화 성능 시험을 통과한 국내 최고 높이(19.1m)의 목조 건축물입니다.


지난 2018년에 준공한 이후 현재는 건축물의 주거성능 평가를 위한 테스트 베드와 영주시 다함께 돌봄센터 같은 생활SOC(사회간접자본)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그린 목조관은 강원도 일대 45~50년생 낙엽송 109㎥을 포함, 총 191㎥의 목재를 사용해 동일 규모의 다른 구조 건축물보다 약 160tCO₂eq.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숲 1㏊가 15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양으로, 목조 건축물이 신기후체제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산림과학원 심국보 목재공학연구과장은 “산림과학원 한그린 목조관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중고층 목조건축물의 구조성능뿐만 아니라 주거성능 확보를 위한 연구를 통해 목조 건축이 국민 가까이에 다가갈 수 있게 하고 탄소 중립 2050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