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기로 하고 도입 시기를 검토 중입니다.
케이뱅크는 오늘(13일)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도입하기로 확정했으나, 적용 시기는 아직 내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2억5천만 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1억5천만 원입니다.
케이뱅크는 이같은 상품 자체 한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연소득 이내' 제한만 도입했습니다.
케이뱅크가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사실상 가장 높은 수준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유지할 수 있는 까닭은 1년 넘게 대출이 전면 중단됐다가 작년 7월에서야 대출 영업이 재개된 점이 감안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들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에 발맞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최대 한도를 줄줄이 축소했습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한도는 '연소득 100% 이내'로 줄어들었으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는 5천만 원으로 축소됐습니다.
NH농협은행만 연소득 이내에서 최대 1억 원까지 마이너스통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신용대출 최대 한도는 5천만 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3천만 원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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