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연합뉴스 제공]


주춤하던 개인 투자자의 '빚투'가 최근 25조 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늘(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는 지난 2일 기준 25조22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3일)보다 128억 원 줄었지만, 25조 원을 유지하며 전반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개인의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18일(25조6천111억 원) 역대 최고를 찍은 뒤 5거래일 연속 줄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이를 갚지 못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가 42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나흘 새 무려 1천500억 원이 강제 처분되며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손실 확대 우려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신용거래융자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올라간 26일부터 공교롭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5거래일째 뛰어 지난 1일 25조 원을 다시 넘어선 겁니다.

이는 지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달 초 3,200대에서 움직이다 20일에는 3,060.51까지 떨어졌습니다.

코스피가 크게 떨어질 때 개인의 신용거래는 되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코스피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지 않자 빚투도 줄다가 최근 지수가 3,200선을 회복하자 다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0.25%포인트 인상 수준으로는 빚투가 크게 줄어들 여지가 커 보이지 않는다"며 "11월과 내년 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면 영향을 받기 시작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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