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만 11번 도전… 감격의 '첫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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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원들이 ‘제4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
[매일경제TV]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이 ‘제4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2014년 창단 이후 11번의 결승 도전 끝에 전년도 우승팀인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을 물리치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등극했습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주말동안 횡성베이스볼파크 내 총 5개 야구장에서 82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이 주최하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했으며 핀스포츠, 위팬(WeFAN)의 후원한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연령별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펼쳤습니다.
특히 6~8세 인 초등학교 1학년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초롱리그(U-7)를 처음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SK와이번스 출신 김종진 감독이 이끄는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은 전통의 강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을 4대 2로 물리치고 8강전에 진출해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이태경 감독)과 접전 끝에 7대 6으로 신승하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6회 말 수비에서 볼넷과 폭투, 수비 실책 등으로 3점을 실점하며 7대6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뒤 1사 2루의 동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2루 주자를 견제 아웃시키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4강전에서 최근 3~4년 동안 유소년야구를 대표하는 최강팀인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B(권오현 감독)를 만나 5대 1로 비교적 가볍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직전 대회 우승팀인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을 6대 3으로 누르며 결승 11번 도전 끝에 10전 11기의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 1회 초부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에게 몸 맞는 공과 연속된 안타, 2루타로 3점을 허용하고 불안한 출발을 하였으나 1회 말부터 바로 반격에 성공해 이승윤의 안타, 이주형의 2루타, 김현서의 1타점, 신희수의 2타점 적시타 등에 힘입어 4대 3으로 역전했습니다. 그리고 2회말 대타 한세호의 추격을 뿌리치는 결정적인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5할이 넘는 타격과 마지막 이닝인 6회에서 상대 공격 아웃카운트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퍼펙트 세이브를 따낸 이승윤(청원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3회부터 3이닝 무실점 승리투수로 활약한 정원(청원중1)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습니다. 홈런과 병살플
레이 등 공수에서 다이내믹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오는 등 박진감 넘치는 장면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김종진 감독은 “8년째 야구단을 맡으면서 제일 강조한 것이 인사와 예절교육이었는데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모토인 공부하는 야구, 즐기는 야구, 생활 속의 야구를 철저히 지켜가려고 한다”며 “경기 때는 격려와 박수를 통해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말을 많이 해 선수들이 마음껏 자신의 플
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은 이승윤(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 청원중1) 군은 “팀에서 유격수와 투수를 맡고 있는데 팀 첫 우승에 기여해서 너무 뿌듯하다”며 “발이 빠른 편이라 타격과 주루 플
레이에 자신이 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LG트
윈스 오지환 선수 같은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야구 꿈나무 발굴을 위해 대회를 개최해 주신 스톰베이스볼 정재은 사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스톰베이스볼은 글러브, 야구공, 야구배트 등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15년 된 국내 순수 브랜드로서 유소년야구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 선수를 꿈꾸며 운동하는 중·고교 학생들과 프로야구 2군 선수들에게도 야구용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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