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2상 시험에 진입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유코백-19' 임상 1·2상 계획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백신은 재조합 백신(합성항원백신)으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면역증강제와 함께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은평성모병원에서 만19∼50세의 건강한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상 2상은 만 19∼75세의 230명(저용량 100명, 고용량 100명 및 위약 30명)을 대상으로 은평성모병원 등 5개 기관에서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선 임상에서 중화항체 형성, 면역반응을 확인한 만큼 임상 2상 시험에서는 적정한 백신 용량을 탐색할 예정입니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임상 1상을 통해 유코백-19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고 2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국산 백신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유코백-19 외에도 변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에 대해서도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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