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 속도제한 표지판.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올해 총 927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은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과속단속카메라 등 각종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입니다.

올해는 시군별 수요조사를 토대로 무인과속단속 카메라 1266대, 신호기 74개소, 연속형 과속방지턱 63개소, 바닥형 보행 신호등,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을 설치해 보다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사업 예산은 국비 468억 원, 도비 23억 원, 시군비 436억 원 총 927억 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은 3815개소로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1만6896개소 중 22.6%를 차지해 전국에서 어린이보호구역이 가장 많습니다.

도내 31개 시군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통합표지판을 비롯한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했고 무인과속단속카메라 1059대, 신호등 2790개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통합표지 9300개소 등을 설치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과속단속카메라의 경우 용인시 112대, 성남시 71대, 화성시 94대, 하남시 43대 등을 설치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운행속도를 낮추는 한편 교통신호위반을 지속 단속해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한 해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약 12% 감소(2019년 123건→2020년 108건)했고, 어린이 사망 교통사고는 2년 연속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 관계자는 “도민의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내실 있게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운행속도 및 교통신호 준수,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정차나 주차를 하지 말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