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김현준 LH 사장 등 기공식 참석
58만3000㎡ 규모…내년 부지공급 2024년 준공예정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 기공식 현장.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 성남시 금토동 제3판교테크노밸리(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오늘(7일) 첫 삽을 떴습니다.

경기도는 한국판 뉴딜정책 구현을 위한 뉴딜시범도시로 추진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이날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도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참여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3000㎡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체면적의 약 28%(16만4000㎡)가 주택용지로 공공임대 1544호, 공공분양 792호, 기타 1335호가 공급돼 기존 판교지역을 포함해 청년 및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기공식은 금토동 사업부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현준 LH 사장, 이헌욱 GH 사장, 장영근 성남부시장, 김태년 국회의원, 성남시 지역구 경기도의원, 지역 주민 및 기업체 등 9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문제는 수도권 특히 서울 집중이다. 자원과 기회, 인력과 정보들이 지나치게 한 곳으로 집중되다 보니까 잠재 역량이 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성남 역시 서울과 접해 많은 기회를 누리는 한편 직장과 주거가 분리되어 교통난이라고 하는 비효율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제1판교 제2판교에 근무하게 된 또는 새롭게 이주하게 될 많은 청년과 노동자들이 직장 가까운 곳에서 안락한 주거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어 “대규모 개발의 기본은 주거와 일자리가 한꺼번에 확보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된다. 오늘의 이 기공식이 아마도 직주근접 방식의 도시의 자족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훌륭한 지역개발, 도시개발의 모델이 되어서 대한민국이 지방과 수도권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산업을 유치하고 저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그린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을 목표로 하는 도시공간인 뉴딜 시범도시로 추진됩니다.

또 인근 제1,2판교와 연계해 기업성장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일터, 삶터, 쉼터가 공존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특화도시로 조성됩니다. 이번 사업으로 9200여 명의 고용창출, 600여개의 기업유치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부지 공급 및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2024년 준공 예정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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