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드업계도 ESG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상품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KB국민카드가 환경을 생각한 신용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전기차나 수소차,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줍니다.

친환경 소비를 하면 포인트 혜택을 주고, 친환경 사업에 기부도 할 수 있는 ESG 카드입니다.

카드사들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신한카드는 우리돈 3천억 원 규모의 소셜 포모사 본드도 발행했습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에 외국기관이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며, 소셜 본드는 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채권입니다.

신한카드는 조달된 자금을 저소득층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카드도 지난 3월에 4천500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찍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 프로젝트에 쓰일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한 겁니다.

삼성카드도 올해 사업계획으로 ESG 경영을 강조하고, ESG위원회를 설치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2명으로 늘렸습니다.

카드업계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가 2명인 곳은 롯데카드가 유일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ESG 경영 촉진에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장기적으로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들에 자원이 많이 배분되도록 유도를 하기 때문에 금융이 그런 곳에 유인부합적으로 자금을 많이 지원하는 효과가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카드사들이 ESG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