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 4종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이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4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년 ASCO'에서 자사의 항암신약 후보의 상용화 개발을 진행 중인 파트너사들이 주요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폐암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의 상용화를 연구하는 미국 스펙트럼은 EGFR 또는 HER2 Exon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의 중추신경계(CNS) 활동에 대한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습니다.
스펙트럼은 임상시험에서 EGFR과 HER2 Exon20 삽입 비소세포폐암 환자 284명 중 뇌전이를 가진 환자 36명의 결과를 평가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36명 중 8%에 해당하는 3명의 환자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를 보였습니다.
제넨텍은 진행성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벨바라페닙은 강력한 선택적 RAF 이합체 억제제로, RAF와 RAS 변이로 인한 고형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번 임상1b상 연구는 BRAF, NRAS 단백질 변이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증량 및 적응증 확장을 시험했습니다.
적응증 확장 임상의 NRAS 변이 흑색종 연구에서 13명의 환자 중 5명이 부분반응(PR)을 보였으며, 최고반응률(BORR)은 38.5%였습니다.
또한 투약 이후 종양이 커지지 않고 유지되거나 환자가 사망하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7.3개월이었습니다.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의 '오라스커버리' 플랫폼을 적용해 '도세탁셀'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환 '오라독셀(도세탁셀+엔서퀴다)'의 임상1상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오락솔의 분자아형에 따른 항암효과를 분석한 임상3상 추가 하위분석 데이터 2건을 각각 포스터로 발표했습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
한미약품과 연구협력을 맺고있는 파트너사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에서 개발중인 혁신신약의 유효한 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근 네이처지에 벨바라페닙의 연구결과가 등재되는 등 글로벌 학계에서도 한미 개발 혁신신약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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