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COVIBLOCK, 성분: 카모스타트 메실
레이트, 기존명 '호이스타')의 임상 2b상 투약을 지난 4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웅제약은 300여 명 규모의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모집해 투약을 완료했고, 앞으로 일정 기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 후 임상시험 자료 분석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3분기 내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임상 3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서
대웅제약은 81명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코비블록군에서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제거되는 경향을 보였고, 증상 척도인 '조기 경고 점수'(
NEWS, National Early Warning Score)도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임상 2b상은 코비블록 복용군과 위약군에서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시간, 추가의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비율 등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임상 증상 개선 및 악화 예방 지표들의 분석을 통해 코비블록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기여함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이스타'는 10여 년간 처방된 경구용 의약품으로,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사람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기전을 지닌 약물입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가격리자,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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