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달러, 연합뉴스 제공]


- 출연: 한상완 2.1지속가능연구소장, 이예린 기자
- "연준, 연내 회사채·ETF 모두 팔 것"
-고용부진에 투자자 반색…"테이퍼링 가능성↓"
- 현대차·기아, 지난달 28일부터 오름세 지속


【 앵커 】
연준이 회사채·ETF 매각 발표했다.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 기자 】
최근 들어 시장에 공급하는 돈을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 신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통 코로나 사태처럼 위기 국면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당국은 돈을 많이 풀고, 반대로 최근처럼 점차 극복되기 시작하면 이 규모를 줄여나가죠.

테이퍼링은 올 초만 해도 소수 발언 정도로만 해석됐는데, 지난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언급됐습니다.

연준이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에 대응한다며 사들였던 회사채와 상장지수펀드(ETF)를 연내 모두 팔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죠.

지난해만 해도 '만기 보유 원칙'을 내세웠던 파월 의장이 1년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연준은 현재 월풀, 월마트, 비자 등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52억1천만 달러, ETF 85억6천만 달러어치를 갖고 있는데요.

연준이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7조 넘게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엄청 적은 수준이기는 합니다만,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를 사들였다는 점과 테이퍼링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연준은 '테이퍼링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데, 시장에서는 이미 본격적인 긴축정책으로 전환하는 신호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5월 고용지표 발표, 수치 등 관련 내용은?

【 기자 】
지난달에도 구인난이 지속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일단 투자자들은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이 줄었다며 걱정을 덜어낸 모습이기는 한데요.

지표를 살펴보면 5월 신규고용은 56만 명에 육박해 한 달 전보다는 2배 이상 늘고, 실업률은 0.3%포인트 줄어 5.8%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수준입니다.

시장 예상보다도 낮았고요.

도이체방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월 100만 명 이상의 신규 고용을 토대로 노동 시장이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라며 비관했습니다.

분야별로 보면 팬데믹에 가장 타격이 심했던 레저·접객업이 고용을 견인했습니다.

과반수가 넘는 약 30만 명이 레저·접객업에서 고용됐습니다.

이외에 교육·보건업, 자동차 중심으로 제조업도 다소 늘었습니다.

기업들이 고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구인난은 점차 심화하고 있습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의 약 절반이 일자리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 앵커 】
완성차, 자동차 부품주 시세가 눈에 띈다. 관련주들 최근 얼마나 급등했나?

【 기자 】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28일부터 쭉 오름세입니다.

양 사는 지난해 말 고점을 찍은 뒤 주가가 다소 부진했는데요.

지난달 28일 각각 5.22%, 4.83% 오르기 시작하면서 6거래일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대차는 7일 11시 45분 현재 0.62% 오른 1천500원, 기아는 1.91% 오른 9만70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생산 재개 소식에 더불어 미국 시장 점유율이 두 자릿수에 진입하며 10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오는 하반기 반도체난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부품주도 상승세입니다.

지난달 28일 완성차 주와 동반 상승 마감한 뒤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데요.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외에 한온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1.17%, 만도 2.29%, 현대위아 0.56% 상승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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