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백신 이상반응 1천15건↑…사망 2명↑, 인과성 미확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오늘(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6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천15건(아스트라제네카 867건, 화이자 148건)입니다.

날짜별로는 5일 703건, 6일 312건입니다.

이 중 사망신고는 2명 늘었습니다.

2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건 늘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입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2건(아스트라제네카 22건, 화이자 10건) 새로 신고됐습니다.

나머지 980건은 접종 부위 통증과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습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만4천44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건수(9천878만8천469건)의 0.35% 수준입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2만5천932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8천515건입니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7%, 화이자 백신이 0.20% 정도입니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08명입니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36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72명입니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280명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57건(아스트라제네카 193건, 화이자 64건)입니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1천32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707건) 관련 사례가 화이자(617건)보다 조금 많았습니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8%인 3만2천658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합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