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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유진 기자 |
【 앵커멘트 】
유통업계가 최근 브랜드 체험 장소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잇따라 선보이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독특한 인테리어는 물론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MZ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목적인데, 이유진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라면과 카레 등 자사 제품으로 만든 음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다양한 조형물과 인테리어가 조화를 이루는 이곳.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오뚜기의 브랜드 체험관, '롤리폴리 꼬또'입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
오뚜기라는 이름을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지만 이런 노란색과 8자 모양의 오브제가 브랜드를 간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최근 배우 함연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버지인 함영준 회장과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알려졌습니다.
붉은 벽돌로 둘러싸인 독특한 건물 외벽과 유명 작가의 작품을 배경으로 이른바 '사진 맛집'으로 통하는데, 최근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오뚜기는 기존보다 좌석 수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태원에 위치한 동서식품의 '맥심 플랜트'는 식품업계의 성공적인 플래그십 운영 사례로 꼽힙니다.
▶ 인터뷰 : 김준영 / 동서식품 브랜드체험사업부 매니저
- "오픈 이후 3년이 경과했는데 누적 방문객 50만 명의 고객분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방문객 중 약 80%는 20~30대 고객분들이십니다."
이곳은 총 5개 층이 커피 관련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테스트를 통해 '맞춤형 커피'를 추천해 주고, 이를 직접 내려주는 블렌딩 커피를 제공합니다.
원두가루 시향은 물론 커피와 어울리는 음악을 들려주는 등 이른바 '공감각'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패션업계에서도 최근 잇따라 브랜드 체험공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구찌'와 '무신사'가 지난달 28일 각각 이태원과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것.
▶ 인터뷰(☎) : 구찌 매장 관계자
- "이미 예약 건은 마감이 됐고 추가 부킹 계획은 없어요. 매장 오픈 이후에 SNS를 통해 직접 방문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서…"
이 외에도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는 주말 3일간 6천500명이 몰려 누적 매출만 1억7천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오프라인에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베네핏을 느끼게 해서 소비자가 그 이미지를 가지고 온라인에 접속하게 만들겠다…"
이처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유통업계의 플래그십 스토어 마케팅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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