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실패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재기지원펀드 2호'의 운용사를 확정, 본격적인 펀드 조성에 나섰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도는 2호 펀드 결성 완료 시 민선7기 당초 공약 목표였던 재기지원펀드 200억 원 조성의 3배 가량에 달하는 투자자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재기지원펀드는 경기도가 '창업-실패-도전'의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확보 등 재기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한 사업입니다.

첫 해 추진한 '재기지원펀드 1호'는 도비 80억 원과 민간자금 70억 원을 매칭해 총 150억 원 규모로 조성·운영해왔으며, 현재까지 57억 원 가량을 투자했습니다.

이번 재기지원펀드2호는 지난 3월 전문운용사 모집 및 선정을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인 하나벤처스㈜가 운용을 맡게 됐으며, 다음 달말까지 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투자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하나벤처스 김동환 대표는 “하나벤처스는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활용해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도내 창업자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8년 동안 운용될 본 펀드의 투자 대상은 재기에 도전하는 기술혁신 중소·벤처기업으로 도내 기업에 중점 투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번에 결성하는 펀드는 재창업 기업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경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재기 지원까지 투자를 확대합니다.

펀드규모는 약 450억 원으로 경기도가 50억 원, 모태펀드 200억 원, 민간출자자가 200억 원을 출자할 예정입니다.

한편, 도는 이재명 지사 공약사항으로 도내 재기기업 지원을 위해 4년간 총 200억 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조성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2호 펀드가 결성되면 재기지원펀드1호와 함께 총 600억 원을 조성, 공약 목표를 300% 초과 달성할 전망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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