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SKT가 ICT 기반의 무인 반납기 운영 프로세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스마트폰용 ‘해피 해빗’ 앱에 다회용컵 이용 및 반납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SKT 제공.] |
제주도가 7개 민간 기관과 힘을 합쳐 일회용컵 없는 청정 지역으로 변신합니다.
SK텔레콤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스타벅스 코리아,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와 함께 제주 지역 스타벅스 매장을 중심으로 다회용컵 사용 문화를 확산하는 '에코제주 프로젝트' 협약식을 오늘(2일) 열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장관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윤진
CJ대한통운 부사장, 윤풍영
SK텔레콤 코퍼
레이트1센터장, 유웅환 행복커넥트 이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SK텔레콤, 스타벅스, 행복커넥트,
CJ대한통운은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합니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비롯해 국민 인식 제고 캠페인을 열 예정입니다.
공항공사는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출도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회용컵 반납 공간을 만듭니다.
'에코제주 프로젝트'는 스타벅스 매장에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가 다회용컵을 비치하고, 다 쓴 컵을 스타벅스 매장이나 제주공항에 설치된 무인 반납기를 통해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고객은 보증금 1천 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이용한 뒤 반납기에서 반납받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 달 6일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시범매장에서 시작돼 제주 스타벅스 전체 매장과 다른 커피전문점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제주도 스타벅스 전체 매장으로 프로젝트가 확대되면 연간 약 5백만 개의 일회용컵 사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과 ICT 기반의 무인 반납기 운영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듭니다.
스마트폰용 '해피 해빗' 앱에 다회용컵 이용·반납을 위한 기능을 더했습니다.
반납기 투입구에는 지정된 다회용컵만 구분해 받아들이는 영상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수거의 정확도를 높였습니다.
무인 반납기를 통해 회수된 다회용컵은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전용 세척장을 거쳐 다시 매장에 제공됩니다.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커피전문점들은 소정의 세척비를 부담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지역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CJ대한통운은 다회용컵 회수와 재배치를 맡았고, 향후 전기배송차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앞서 SKT는 지난해 환경부, 스타벅스, 행복커넥트 등과 플라스틱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를 만들고 '해피 해빗' 앱을 만든 바 있습니다.
한정애 환경장관은 "1회용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시작으로 자원순환 문화가 우리의 일상에 정착되고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
레이트1센터장은 "이 프로젝트는 ICT 기술을 통해 환경 보전과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