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여중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이들 중 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의붓아버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의붓딸 친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사실공표가 안돼 A씨가 혐의를 인정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여중생인 의붓딸 B양의 친구인 C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C양의 부모는 지난 2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B양을 학대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B양과 C양은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달 12일 청주시 오창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 등을 토대로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후 A씨에 대한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국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7일 게재된 국민청원에는 12만4천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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