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의 투여 방식을 새롭게 한 임상시험의 투약을 뉴질랜드에서 개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임상은 보완적 성격의 연구로, 기존의 경구투여 방식이 아닌 궤양성대장염의 주요 환부와 가까운 직장으로 약물을 주입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합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와 별도로 BBT-401의 중·고용량 경구투여 임상 2상 단계를 진행 중입니다.

직장투여 임상은 향후 상용화를 고려한 제형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2개 기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에는 6명의 활동성 궤양성대장염 환자가 참여합니다.

총 8주간 1일 1회 직장에 약물을 투약하며, 1차 평가지표는 메이요 내시경 점수 기준 내시경적 관해율, 2차 지표는 내시경적 반응율입니다.

브릿지바이오는 세계 5개국에서 진행되는 BBT-401의 다국가 임상 2상을 모두 승인받았습니다.

중간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BBT-401의 중·고용량군 경구 투약 임상의 본격화에 이어 새로운 약물 투약 방식에 대한 시험을 함께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전세계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보다 높은 치료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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