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꾸준히 진행되는 가운데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하는 사례가 최근 이틀간 2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오늘(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이달 1일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2천222건입니다.

날짜별로는 31일 1천271건, 1일 951건입니다.

지난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는 10건 늘었습니다.

10명 가운데 9명은 화이자 접종자이고 나머지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입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8건(아스트라제네카 7건·화이자 1건) 더 늘었습니다.

의료진이 특히 신경 쓰는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17건 새로 신고됐습니다.

나머지 2천87건은 접종 부위 통증 및 부기,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일반 이상반응'으로 분류됐습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만9천850건입니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855만6천522명)의 0.35% 수준입니다.

백신 종류별로 나눠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2만2천196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가 7천654건입니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9%, 화이자 백신이 0.19% 입니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192건(화이자 126명·아스트라제네카 66명)입니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258명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236건(아스트라제네카 177건, 화이자 59건)입니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1천10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는 557건,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547건이었습니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9%인 2만8천318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합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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