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단장 "바이러스 방역만큼 심리방역도 중요"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자가치료 대상자들에게 정신건강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위험도에 따라 맞춤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임승관 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오늘(1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부담감, 압박감, 불안감은 상상 이상이다.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만큼 심리적 방역도 중요하다”고 지원 필요성을 밝혔습니다.

경기도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와 자가치료 중인 확진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제공 동의 후 연락을 취해 정신건강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두 집단으로 분류합니다.

위험이 낮은 군은 환자 본인이 희망할 때 언제든지 전문가 상담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군으로 분류된 경우에는 즉시 전문 상담 요원이 개입해 지속적으로 상담을 실시합니다. 필요 시 정신과전문의를 통한 상담과 처방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심리치료 지원 사업은 지난 24일부터 경기도의료원에서 전담하는 6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됐으며, 이번 주부터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경기도 코로나19 자가치료 이용자에 대해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기존에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제공한 심리지원 서비스는 희망자에 한해서만 전화상담과 심리검진을 실시해 왔지만, 이번 서비스는 심리지원 서비스 대상자를 넓히고 질을 높이기 위한 도 차원의 추가 코로나19 대응책입니다.

특히 정식 의료기관 만큼 철저한 관리가 쉽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및 자가치료자에 대해 보다 세밀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임 단장은 “도는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건강까지 시야를 넓혀 정책을 마련해 가겠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까운 이웃들의 지지와 격려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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