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천 하천정비사업지 방문 안전실태 점검 병행

회암천 하천정비사업 현장 노동자 간담회 현장.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건설현장의 불공정과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도내 건설노동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어제(31일) 도내 도로 건설사업, 지방하천 정비사업 등 건설현장 2곳을 방문해 공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건설노동자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관행적인 불공정 사례 발굴·개선 및 혁신 방안 마련 등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도는 특히 최근 산업현장 내 노동자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공사 현장 곳곳을 면밀히 살피며 노동자 안전실태를 점검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양주시 회암천 하천정비사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A씨는 인력시장 소개를 받고 일하는 경우 일당의 일정비율을 감하고 급여를 받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밝히며 건설노동자의 퇴직공제금, 4대보험 등이 누락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 방안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A씨는 또 여름철 폭염 등 발생 시 작업 중단에 따른 일일 임금 감소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요청하면서 “이 모든 제도들이 개선된다 하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이 복지 등 지원정책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실정이기에 정책 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성훈 건설국장은 “건설노동자 복지정책 개선으로 현장에서 임금체불, 안전사고 등에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도는 올해 4~5월에 도내 건설현장의 불합리한 사례를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연구원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회의를 두 차례 개최한 바 있습니다.

도는 자문회의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들을 토대로 건설현장의 노동환경 개선과 안전관리 강화 등 건설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추진 방안을 마련해나갈 방침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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