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통업계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백신 휴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물론 이베이코리아, 위메프, 티몬 등 이커머스 업체들까지도 속속 백신 휴가를 도입하고 있는 건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통업체들이 '백신 휴가'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등
롯데쇼핑은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총 3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종 당일은 무조건 쉬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이틀 범위 안에서 추가로 휴가를 쓸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오는 1일부터 백화점, 홈쇼핑 계열사 13곳을 대상으로 접종 당일과 다음 날 유급으로 쉬는 백신 휴가를 도입합니다.
홈플러스는 백신을 접종한 경우 당일을 포함한 이틀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고, 이상 반응이 있을 시 추가로 하루를 더 유급으로 쓸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만큼 백신 휴가를 도입해 선제적으로 고객 불안을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유통업계 관계자
-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접촉이 많은 유통업체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좀 더 신뢰를 많이 드려야 안심하고 매장을 찾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좀 더 다양한 편리를 줌으로써 백신을 빨리 맞을 수 있게끔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뷰티·패션, 온라인 업체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모레퍼시픽과
삼성물산 패션부문,
LG생활건강도 최근 백신 휴가를 도입했습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접종 당일 하루의 유급 휴가를 주고,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최대 이틀을 더 쉬도록 합니다.
티몬과 위메프도 접종 당일을 포함해 이틀을 유급으로 쉬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추가로 하루를 더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외에도 신세계, 쿠팡 등이 백신 휴가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백신 휴가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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