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대책기간 설정…그늘막 등 1331곳 추가 설치

야외 무더위 쉼터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그늘막 등 생활밀착형 폭염 저감시설을 1331곳 추가 설치하고 폭염취약계층 맞춤형 관리를 추진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비에 나섭니다.

오늘(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대비책을 담은 폭염 종합대책을 시행합니다.

도는 대응단계에 따라 폭염 상황관리 전담조직(T/F팀)을 운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도는 올해 그늘막, 그늘나무 등 생활밀착형 폭염저감시설을 지난해 6192개소에서 올해 7523개소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총 1331개소가 신설되는 것으로 40억76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또한 취약노인, 노숙인, 건설노동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집중관리를 추진해 폭염 시 취약노인 안부 전화 및 방문 건강 확인, 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건설노동자 무더위 휴식시간제(오후 2시~5시) 운영 권고 등 폭염대비 보호활동을 실시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내 무더위쉼터 이용 제한이 예상됨에 따라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폭염 취약노인(5만여 명)에게 15억2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냉방물품(쿨매트, 쿨조끼 등)을 지원하고, 이와 더불어 무더위쉼터 확충 및 이용활성화 대책을 추진합니다.

야외 무더위쉼터는 정자, 나무그늘, 교량 하부, 하천 둔치 등에 총 395곳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실외 대기자를 위해서도 대형선풍기나 폭염 예방물품(얼음물·부채 등)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선제적이고 세심한 폭염 종합대책으로 올여름 모든 도민을 폭염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