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신고한 여자 청소년 숨져…경찰 수사

성폭행 피해를 신고한 여자 청소년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31일) 오전 3시 30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단지 야외 화단에서 10대 후반인 여자 청소년 A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A양은 심하게 다쳤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양은 사망하기 전날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된 성폭행 사건은 그보다 하루 전인 29일 늦은 오후 광산구 한 빌라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2명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양의 사망 경위, A양이 신고한 성폭행 사건을 형사과와 여성청소년과가 각각 전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