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수출 등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지만 테이퍼링이 당장 현실화하긴 힘들고, 경제 정상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주 코스피가 3120~3240선에서 움직이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시장은 5월 한국 수출 실적과 소비자물가 동향, 미국의 5월 ISM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고용지표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1일 발표될 5월 수출 실적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53.3% 증가했습니다.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인 만큼, 최종 수치도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실적 개선은 기업의 매출 증가로 연결되므로 5월 수출 동향에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산업이 주식 시장에서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동차, 가전 등 소비 관련 품목의 수치가 개선되고 있는데,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기에 긍정적 재료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선 같은 날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전문가 예상치는 61인데, 기준선 50일 경우 경기가 확장한다는 뜻입니다.
임혜윤 KTB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 호조를 주도하는 미국의 소비가 탄력적으로 회복하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살아날 전망"이라며 "이는 한국 수출 회복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현지시간으로 3~4일 발표되는 서비스업지수, 실업률 발표를 눈여겨봐야 합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을 물가뿐만 아니라 고용 현황을 토대로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실업률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면 연준의 입장 변화가 예상되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해석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