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다시 오름폭…도봉 등 외곽 지역 상승률↑

석 달 연속 오름폭을 줄였던 서울 집값이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것으로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전셋값도 5개월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가 지난달 다시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80% 상승해 전월(0.74%)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은 올해 1월 1.27%에서 2월 1.14%, 3월 0.96%, 4월 0.74%로 석 달 연속 오름폭이 줄었는데, 이달 다시 오름폭이 커진 것입니다.

강남(0.78%)·서초(0.68%)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은 평균 이하로 올랐습니다.

또한 도봉(1.92%)·강북(1.69%)·노원(1.50%)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이 높아 전체 상승률을 높였습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1.37%에서 이달 1.18%로 2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서울의 오름폭이 커졌지만, 경기(1.70%→1.30%)와 인천(2.09%→1.88%)이 오름폭을 줄인 영향입니다.

경기는 시흥시(3.40%), 안산 단원구(2.52%), 수원 권선구(2.01%), 군포시(1.90%), 안산 상록구·수원 장안구(1.70%), 수원 영통구(1.50%) 등을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73%에서 0.81%로 올랐습니다.

부산(0.96%), 대구(0.84%), 대전(0.83%), 광주(0.62%), 울산(0.45%)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1.06%에서 이달 0.96%로 오름폭이 줄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