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당 광주시 31.9명·여주시 31.2명 도 평균 4배 육박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 기자회견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 광주·여주 등 경기동부권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오늘(28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31개 시·군을 9개 생활권역으로 나눠 확진자 수를 주간 단위로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 달 둘째주(4일~10일)부터 신규 감염자가 다른 권역보다 많이 발생한 지역은 성남·광주·하남이 포함된 제8권역이었습니다.

특히 1주간 확진자 총수를 인구 10만명으로 나눴을 때 이달 9일에서 15일 사이 도 평균값은 인구 10만명 당 8.9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제8권역은 19.1명으로 전체 평균의 2.14배에 달했습니다. 이 중 광주시는 31.9명, 성남시는 16.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제9권역(양평·이천·여주)도 가파른 감염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16일부터 22일 사이 도 평균값은 인구 10만명 당 8.3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제9권역은 전체 평균의 2.83배인 23.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천시와 여주시는 각각 29.3명, 31.2명이었습니다.

임 단장은 “제8권역과 제9권역 등 경기동부지역의 코로나19 발생 유행에서 가장 뚜렷한 역학적 특성은 ‘소규모 사업장 유행의 재확산’과 ‘영국변이주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며 “도는 위험 요인을 시급히 점검하고 최대한 제거하기 위해 ‘경기도 코로나19 보건의료 네트워크 협의회’ 등 시·군 네트워킹 사업에 전력해왔다. 앞으로도 협력과 연대의 정신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27일)부터 65~74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도내 3172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작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만 65~74세 어르신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 11만2624명이 접종을 받아 사전예약자 대비 접종률은 14.6%입니다.

해당 연령군의 접종대상자는 도내 총 111만5657명이며 이 가운데 27일 오후 6시 기준 76만9046명이 사전예약에 등록했습니다. 사전예약자 중 11만2624명이 어제 하루 동안 접종을 받아 예약자 접종률은 14.6%를 보였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달 만 75세 이상 접종에 이어 일반인 접종 대상을 만 60~74세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70∼74세(5월 6일~6월 3일), 65~69세(5월 10일~6월 3일), 60~64세(5월 13일~6월 3일)이 순차적으로 사전 예약을 받아 어제부터 65~74세에 대한 예방접종이 시작됐습니다. 60~64세는 6월 7일부터 접종을 개시합니다.

임 단장은 “고령층 인구의 면역 획득 비율이 올라가면서 사망자가 줄어 사회가 보건의료적으로 더 안전해지고, 활동 제약이 있던 경제·교육·문화 등의 영역을 더 개방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백신접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려면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수다. 사전 예약 대상자들은 정부와 지자체를 신뢰하면서 기간 내 예약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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