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매일경제TV] 국토교통부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세종청사에서 오늘(28일)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국토부, 용역진, 부산, 울산, 경남 등 해당 지역 공무원 등이 참석해 과업추진 방안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특히, ▲수요·물류 ▲항공·해사 안전 ▲지반 ▲환경·소음 ▲공항 건설·운영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타당성 조사 용역은 항공대학교 연합체(컨소시엄)에서 맡아 10개월간 시행할 예정입니다. 용역 계약금액은 17억 9000만원입니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항공대, ㈜유신, 한국종합기술은 학술 분야와 기술 분야로 나눠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항공 분야에 전문성이 특화된 항공대와 공항설계 전문성을 갖춘 2개 기술용역 업체가 참여한 만큼, 10개월의 기간 동안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에서 과학적인 조사 및 기술 분석을 토대로 최적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항공수요 예측은 예타 지침, 교통시설 투자평가지침 등 관련 규정에서 제시하는 수요예측 방법론(예시 : 계량경제학적 모형)을 우선 적용하고, 국내선·국제선의 항공수요 실적과 함께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한 항공수요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입니다.

지반조사는 기본계획 단계에서 분석하는 수준의 육지 및 해양 지반조사를 실시하고, 해양 지반조사는 가덕도 인근의 일정 범위를 대상으로 탄성파 탐사와 함께 해양 시추도 실시해 이르면 내달 중 조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활주로는 인근 공항의 항공기 운항, 선박 항로 등을 고려하면서 항공 안전성과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활주로 방향 및 입지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신속하게 현지 실사를 실시해 해양과 육지의 동·식물, 생태 등 자원 현황과 식생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신공항 건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 환경훼손 저감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공항 사업의 첫 절차인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차질 없이 수행해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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