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초부터 업무 스트레스 과했다는 유족 진술따라 직장 내 갑질 수사


[성남=매일경제TV] 네이버 한 직원이 '직장 상사의 갑질' 등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성남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시 11분쯤 네이버 경로엔진개발팀 A씨가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의 주거지에서는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내용이 기재된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올해 초부터 직장 상사의 무리한 오더로 인해 업무 스트레스가 과도했다"는 유족의 진술과 유서 내용에 따라, 주변인들을 상대로 직장 내 갑질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는 이와 관련한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 직원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글에는 "A씨를 힘들게 한 상사는 직장 갑질로 악명이 높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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