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한은, 올해 성장률 4.0%로 1%p 올려, 연합뉴스 제공]


- 기준금리 연 0.5%로 동결
- 이주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시사
- 2030 일자리 9만 개 증발
- FDA, GSK·비어 치료제 승인
- 문대통령 "내년까지 확장재정 유지해야"

【 앵커 】
한국은행이 오늘(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올해 경제성장률을 대폭 올려잡았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4%로 상향했다고요?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2월 제시한 3%보다 1%포인트나 올린 4%로 전망했습니다.

세계 주요국들이 경기 부양책을 연이어 내놓고, 백신 접종을 확대한 데 따라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겁니다.

특히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이 1.6%로 시장 전망보다 비교적 높게 나온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0.5%포인트 오른 3%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앵커 】
기준금리의 경우 여덟 번째 연이어 동결됐죠?

【 기자 】
지난해 7월부터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기준금리는 연 0.5%로 또 동결됐습니다.

최근 수출과 투자가 호전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지만,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키기에는 부작용이 클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가계 빚이 늘어나고 주식과 부동산 리스크가 커지면서 통화 완화책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지난 1분기 가계 부채는 1년 전보다 10% 가까이 급증한 1천765조 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이르면 연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이 총재는 금통위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시장에 신호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는 말에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 】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살펴볼까요?

【 기자 】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경우 기존 1.3%에서 0.5%포인트를 올린 1.8%로 전망됐습니다.

기름값이 오르고 국내 경기가 좋아지며 물가 오름폭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본 겁니다.

【 앵커 】
청년층 일자리는 증발하는데, 정부 주도 노인 일자리는 급증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일자리 개선세도 중노년층에만 집중됐다고요?

【 기자 】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6%, 50만3천 개 늘었는데요.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자료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는 9만 개 줄고, 50대 이상은 55만 개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60대 이상만 39만여 개 늘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했습니다.

20대 이하는 4분기째 줄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6만6천 개, 숙박·음식점업은 5만1천 개 줄었습니다.

반면 공공행정 일자리는 24만5천 개 늘며 지난 2018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자영업자를 제외한 임금 근로자만 대상으로 집계된 수치입니다.

【 앵커 】
이어서 코로나19 백신 소식입니다.
미국이 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만든 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요?

【 기자 】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공동개발한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의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FDA는 12세 이상의 경증에서 보통 정도의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소트로비맙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 EMA도 지난 21일 소트로비맙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내기도 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빠르게 앞서는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비교적 더딘 모습인데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5∼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확진자는 오늘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죠.
임기까지는 재정 확장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요?

【 기자 】
문 대통령은 오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적어도 내년까지는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일자리와 분배의 위기가 계속돼 경기가 확실히 반등되기 위해서 확장재정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아직 30만개 일자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재정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확장 재정을 위한 여력도 충분하다고 밝혔는데요.

문 대통령은 "큰 폭으로 증가한 추가 세수를 활용해 추가로 재정을 투입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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