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 업계 노사의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무분규로 타결을 끌어냈던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한국GM도 본격적인 임단협에 들어갔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차 노조가 어제(26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단협 교섭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고용 유지에 방점을 찍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현대차 노조 관계자
- "올해
현대차 지부 단체 교섭은 세 가지 방향으로 이끌 생각입니다. 첫째는 임금과 성과급, 두 번째는 국민연금과 연계한 정년 연장, 세 번째는 산업 전환에 따른 산업 전환 협약과 청년 일자리 지키기 위한 고용 문제 등 세 가지를 화두로…."
다만, 지난해에는 노사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에 공감하며 무분규로 임단협이 마무리 됐는데, 올해는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노조는 회사가 미국에 8조 원 규모의 전기차 생산설비 투자를 발표하자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국내 공장 투자를 기반으로 한 미래 특별 협약을 노조와 체결한 뒤 해외공장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는 것.
노사 상견례 자리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15일 간의 부분파업 등을 거치며 어렵게 합의에 도달한 한국GM은 오늘 노사 임단협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합의에 다다르기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겁니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기본급인상 등과 함께 내년 7월까지 생산일정이 예정된 부평2공장에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투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코로나와 자동차용 반도체 품귀로 경영환경이 경색된 상황에서 요구안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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