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오늘(27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12일간 안산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합니다. 감사 기간 중 보조금, 출연금 등 집행내역을 집중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2017년 도 종합감사와 2018년 감사원 감사 이후 3년 만에 실시되는 기관 운영 종합감사로, 분야별 24명의 감사관과 20명의 시민감사관이 투입됩니다.

앞서 도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위임사무와 시에서 제출한 216개의 자치사무를 대상으로 감사대상 선정의 적정성 등 사전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도는 사전조사를 통해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도정 주요사업 ▲공공재정 부당청구 ▲세원 누락 및 예산낭비 ▲반복적, 상습적 관행 불법행위 및 특혜시비 ▲인허가 위반사항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토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에서 보조기관 등에 지급한 2020년 보조금, 보상금, 출연금 등 1388건 6017억 원을 집중 확인하고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공공재정 부정청구 금지 및 부정이익 환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위청구, 과다청구, 목적외 사용, 오지급한 내역을 찾아내 부정이익금의 경우 환수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한 도는 사회복지, 도시계획, 환경, 안전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도민 고충분야와 각종 민원과 인허가 처리과정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진행하고 불합리한 규제가 발견될 경우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도는 감사기간 중 ‘공개감사제도’를 운영해 도민에게 불편 또는 부담을 주는 행위나 공무원 비리, 위법 및 부당행위 등에 대한 제보도 받습니다. 제보는 시청 내 감사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수사 또는 재판에 관여하게 되는 사항과 사적인 권리관계 또는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사항 및 다른 기관에서 감사했거나 감사 중인 사항은 제외됩니다. 제보는 종합감사장(안산시청 제2별관 1층, 전화 031-369-1772), FAX(031-369-1810), 이메일(allsgood@gg.go.kr) 등으로 접수하면 됩니다.

김종구 도 감사총괄담당관은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실수는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이용해 감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위법·부당한 행정행위와 예산낭비 업무처리 등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