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들어 ETF 개인 투자액 3조원 상회 등 개인의 큰 폭 매수세 유입, 먼저 주식과 ETF의 차이는?

【 기자 】
흔히 ETF는 주식과 펀드의 중간 성격을 갖는 투자 상품이라고 말하는데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과 달리 ETF는 주로 코스피·코스닥 등 특정지수를 따라간다는 점에서 '상장지수 펀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TF는 적게는 10개, 많게는 400개가 넘는 회사의 주식으로 구성돼, 기본적으로 '분산 투자'의 성격을 보입니다.

또 개별 회사에 악재가 터져도 지수가 크게 요동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즉, 적은 돈으로 자산배분이 가능하고, 단일종목으로 인한 리스크까지 방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최근에는 증시가 큰 등락을 보이면서, 이처럼 안정성이 높은 ETF를 택한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25조원이던 국내 ETF 순자산 규모는 최근 6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상장돼있는 ETF 종류는?

【 기자 】
450여개 이상 다양한 종류의 ETF가 있는데요.

점유율 먼저 보면요.

2002년 국내 최초 주식형 ETF인 '코덱스 200'을 출시한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요.

당시 상장된 코덱스200의 현재 순자산 또한 4조5천억원으로, 단일 펀드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수익률과 최근 흐름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지난주 기준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의 '타이거200 에너지화학레버리지'로, 수익률이 317%에 달했고요.

이는 ETF 상품 상위 50개의 1년 평균 수익률인 117%의 2.6배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는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를 쓸어담았습니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ETF'로 발길을 돌리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수익률, 위험성 큰 ETF 상품도 있다는데, 투자방법 및 유의점은?

【 기자 】
이처럼 ETF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주의해야 할 측면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같은 '파생형 ETF'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변동에 대해 2배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합니다.

예를 들어 코스닥 1%가 오를 때, 코덱스 레버리지는 2% 상승하는 겁니다.

다만 코덱스 레버리지는 기초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수만큼 추적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의 누적수익률에 대해서는 2배수로 연동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 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레버리지 ETF 지수는 변동성이 더 커지기 때문에 점점 더 하락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레버리지 등 파생형 ETF는 위험지수가 높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사전교육을 받은 후 투자가 가능합니다.

【 앵커멘트 】
25일 한국거래소에는 액티브 ETF 8종이 동시 상장. 자산운용사 4곳이 각 2종씩 출시한다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 기자 】
'액티브 ETF'는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펀드 매니저들이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펼치는 상품을 말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자산운용사 4곳이 각각 2개의 액티브 펀드를 출시했습니다.

이들 상품은 미래차와 ESG, 신재생에너지 등에 집중돼 있는데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 자동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출시했고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 측면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기업에 투자합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국내 배터리와 바이오, 인터넷과 게임 등에 초점을 맞춘 BBIG ETF를 선보였습니다.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액티브 ETF의 승부는 '수익률'에서 갈릴 전망인데요.

액티브 ETF 흥행으로 시장이 또 한 번의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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