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려온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오늘(2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뤄나가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플러스알파 뉴딜로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7일 대권 도전 공식 선언을 앞둔 이 의원은 이날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도내 광역·기초의원, 핵심 당원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권 출마 결심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뤄나가면서 플러스알파로 동북아 균형자론에서의 뉴딜, 지역 균형발전에서의 뉴딜, 디지털세대 선도해 나가는 뉴딜, 통합이라는 영역에서의 뉴딜이라는 저만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 길은 너무 크고 깊어서 민주당의 정세균·이낙연 전 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함께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우광재·좌희정'으로 불렀을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 원조 친노 인사입니다.
이 의원은 또 "
강원도는 인구가 적기 때문에 오히려 대한민국을 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측면이 강하다"며 "청와대, 국회,
강원도지사 경험에 이어 지난 10년간 숙성의 시간을 토대로 통합으로 나아가겠다"며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또 다른 여권 잠룡 중 하나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인구 3%인
강원도의 한계를 넘어 선전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보태 주기로 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년 추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오는 27일에는 노 전 대통령이 1993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가 있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한편 도내 곳곳에서는 이 의원의 대권 도전 지지 선언도 잇따랐습니다.
전 열린우리당 청년 당원 등은 이날 평창 발왕산에서 '노무현의 꿈을 꼭 이뤄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쳐 들고 이 의원의 대권 도전을 지지했습니다.
앞서 '이광재를 지지하는 원주와 영동지역 지방의원·지지자'들도 지난 21일과 20일 대선 출마 지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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