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에너지 성능·정주환경 개선 2948억 투입

철산어린이집 적용 기술요소.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건축물 841건을 선정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각 광역지자체별 대표 사업지를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해 공사비 추가 지급이나 기술자문 등을 통해 지자체가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입니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어린이, 노약자, 환자 등이 주로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 보건소, 의료시설)을 그린리모델링해 에너지성능을 향상시키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국비 2130억원 포함 총 2948억원이 투입됩니다.

그린리모델링이란 단열 성능 향상,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함과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리모델링을 말합니다

2030 온실가스 감축로드맵, 2050 탄소중립과 같이 범국가적인 기후변화 대응과 국민 삶의 질 개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판뉴딜 10대 과제로 선정됐으며, 지난해(834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국토부와 LH 그린리모델링센터는 지난 2월 사업을 희망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해 사전조사와, 이듬달 3월 사업공모를 거쳐 사업요건 충족여부 등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841건의 사업대상을 선정했습니다.

이번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841건은 용도별로 어린이집 399건(47%), 보건소 384건(46%), 의료시설 58건(7%)이고,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 202건(24%), 비수도권 639건(76%)으로 나타났습니다.

용도별로는 어린이집 1168억원(40%), 보건소 1113억원(38%), 의료시설 668억원(23%) 규모이고, 권역별로는 수도권 753억원(26%), 비수도권 2195억원(74%) 규모입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광명 시립 철산어린이집은 단열보강, 로이복층창호, 전열교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이 8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명 시립 철산어린이집 원장은 “외풍으로 싸늘하던 어린이집이 따듯하고 아늑한 공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바뀌어아이들이 쾌적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학부모님들도 정말 만족해 하신다”고 전했습니다.

국토부 엄정희 건축정책관은 “국내 에너지소비량의 20% 이상은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량을 절감시키는 그린리모델링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민간부문으로의 그린리모델링 확산을 촉진하고, 그린리모델링 사업대상 확대 등 건축물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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