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과기정통부 제공]


최근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응 지원반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랜섬웨어란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쓸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지원반은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총괄로 24시간 신고 접수·분석 및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반으로, 인터넷진흥원의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에 만듭니다.

이달 국내ㆍ외 랜섬웨어 피해사례를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최대 송유관 업체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송유관 가동이 전면 멈췄습니다.

국내에서도 10위권 배달 대행 플랫폼 기업이 공격을 받아 전국 점포 3만5천 곳과 라이더 1만5천 명의 피해 발생,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 기업 침해사고 발생 등 랜섬웨어 침해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국내 랜섬웨어 신고(KISC) 현황을 살펴보면, 재작년 39건보다 지난해 127건으로 32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도 55건이 신고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랜섬웨어를 막기 위해 최신버전 SW 사용 및 보안 업데이트 적용, 출처가 불명확한 이메일과 URL 링크 클릭 주의,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서 파일 다운로드 주의, 중요한 자료는 정기적 백업을 권고합니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자가 금전을 요구할 경우 데이터를 원상 복귀해주지 않고 금전만 갈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협상에 응하지 말고 신고를 통해 기술 지원을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사실상 데이터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매체를 이용한 백업 등 예방이 최선"이라며 "침해 정황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센터에 전화해 기술지원을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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