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보이스피싱 사기에 당한 피해자는 2만5천 명에 달합니다.
갈수록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의 범죄도 진화하고 있는데요.
이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보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실제 통화내용입니다.
잡음을 이유로 피해자를 고립된 공간으로 유도해 제3자의 도움을 차단합니다.
"이 녹취조사 자료는 본인께서 피해자 입증을 위해 제출되는 자료이기 때문에…녹취 중에 주위 잡음이나 제3자의 목소리가 섞이게 되면 증거자료로 취하기가 어려워요."
다른 사기범은 어눌한 연변 말투 대신 표준어로 피해자에게 신뢰감을 주기도 합니다.
"지금 중요한 범죄 현장에서 000씨 명의로 된 우리은행하고 하나은행 통장이 발견됐다고…"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2천300억 원에 달하고, 피해자는 2만5천명이 넘습니다.
이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장해주는 무료 보험상품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흥국화재와
NHN페이코가 출시한 보험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해 줍니다.
만15세 이상이면 페이코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고, 1년간 최대 1천만 원의 피해를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도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특정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보이스피싱 보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입시 하나손보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해 최대 1천만 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을 내고 가입하는 보이스피싱 보험의 보험료도 비싸지 않습니다.
악사손해보험에서 특약 형태로 파는 보이스피싱보험은 나이와 상관없이 월 보험료가 30원 수준입니다.
한편, 금감원은 피싱에 당할 경우 송금은행에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경찰서에서 '사건사고사실확인원'을 발급 받아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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