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읍 매립장가스 자원화시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매일경제TV] 대구광역시는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400억원이 넘는 수익을 확보했다고 오늘(23일)밝혔습니다.

2007년 지자체 최초로 UN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계(CDM)사업에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등록한 대구시는 2019년 8월부터 1년간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증받아 탄소배출권 21만t을 확보했습니다. 현 시세로 판매하면 50억원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시는 2006년부터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으로 매립장 악취의 주요원인인 매립가스의 대기 중 확산을 차단해 매립장 인근지역의 악취피해를 최소화하고 연간 5000만㎥의 매립가스를 연료화해 15만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매년 21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9년까지 총 258만t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407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렸습니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CDM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60만t의 탄소배출권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탄소배출권 시세는 t당 2만5000원 수준으로 대구시는 추가로 약 400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입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폐기물 자원순환,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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