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가능성 토론회에서 발제하는 진중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늘(21일) 정치권의 '윤석열 현상'과 관련, "공정이 시대적 화두가 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가능성과 한계' 토론회 기조 발제에서 "윤석열이란 구체적인 인물을 통해 표출하는 욕망"이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특히 검찰총장으로 대표했던 '법적·형식적 공정'을 거론하며 "이 정권은 그것마저 깨버렸다. 윤 전 총장이 주목을 받았던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윤 전 총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모든 대선 주자들이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거명하며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더니, 선심주의 정책이 먹히지 않았다"며 "그러다 보니 이 지사도 (공정 화두에) 숟가락을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무리 토론에서도 "이 정부가 공정을 무너뜨린 덕분에 윤 전 총장이 대권후보로 반열에 올랐던 것이고, 그것만으로 충분하지는 않다"며 "대권주자로서 사회 전체가 느낀 분노에 대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기조발제에 앞서 "토론회 제목을 미리 전달받지 못했다"며"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은 야권의 대권 주자로 떠오른 윤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모임으로,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 33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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