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약세를 지속하며 재차 5천만 원 부근까지 내렸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3분 기준 1비트코인은 5천27만5천 원입니다.

전날 오전 9시 기준 가격보다 5.89% 내린 값입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밤 10시께 개당 가격이 4천259만5천 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일간 저가 기준으로 올해 2월 8일(4천156만2천 원) 이후 가장 낮은 값입니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업비트 내 역대 최고가(8천199만4천 원)와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셈입니다.

이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82% 내린 5천18만8천 원에 거래됐습니다.

빗썸에서도 전날 밤 비슷한 시각 개당 4천200만 원까지 가격이 내렸습니다.

마찬가지로 2월 8일(4천62만 원)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역시 4월 14일에 기록한 빗썸 내 역대 최고가(8천148만7천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달러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한때 30% 가까이 가격이 내려앉아 3만 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다이아몬드와 손 모양의 그림을 활용해 "테슬라는 '다이아몬드 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의 글을 올렸습니다.

다이아몬드 핸드(손)는 투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쓰이는 은어로, 하락장에서도 팔지 않고 버티는 것을 뜻합니다.

한때 3만 달러 부근까지 내린 비트코인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3만7천 달러 인근으로 올랐습니다.

머스크가 종종 띄워온 도지코인은 각 거래소에서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업비트와 코인원에서 도지코인은 전날 오전 9시 기준 가격보다 각각 23.19%, 22.95% 내린 457원, 455.3원에 거래 중입니다.

빗썸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3.5% 내린 453.5원입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도 업비트와 빗썸에서 20% 가까이 내려 333만8천 원, 334만2천 원에 거래 중입니다.

이 시각 각 거래소 원화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코인이 약세를 타고 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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