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한기 물가안정 위해 다음달 9일까지 탄력적 방출

수산물 판매장.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해양수산부가 어한기(漁閑期) 물가 안정을 위해 명태, 고등어 등 정부비축 수산물 6종 5395톤을 다음 달 9일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급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품목별 방출량은 ▲명태 3185톤 ▲고등어 832톤 ▲갈치 435톤 ▲참조기 430톤 ▲오징어 418톤 ▲마른멸치 95톤으로, 해수부는 방출기간 동안 가격 변동 상황과 수급여건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입니다.

정부비축 수산물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 홈쇼핑에 우선 공급되며, 남는 물량은 도매시장이나 전자입찰(B2B)로 배정됩니다.

특히, 이번 방출 시에는 소비자가 편하게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른멸치(32톤), 갈치(9톤), 참조기(17톤)는 가공품으로 공급할 방침입니다. 가공품 멸치는 롯데마트(20일~), GS리테일(26일~), 홈플러스(27일~), 이마트(27일~) 등에서 판매됩니다. 아울러, 공영홈쇼핑에서는 다음 달 16일 오전과 오후 총 2회에 걸쳐 진공포장 굴비와 갈치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정부비축 수산물은 시중 가격보다 약 10~30% 낮은 단가로 공급돼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해수부는 해당 품목들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마트 등을 대상으로 현장점검도 진행해 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어한기(어획량이 적은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번에 방출하는 고등어, 오징어 등 어획수산물의 가격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비축물량 방출을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소비자들이 품질이 좋은 수산물을 적정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lkj@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