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1분기 어닝 시즌 발표 마무리…21일 한미정상회담 '주목'

지난 주 코스피는 미국고용 쇼크가 호재로 작용하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 우려가 확대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막바지에 접어든 우리나라 기업들의 1분기 어닝 시즌 발표가 지수 향방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12월 결산 법인의 1/4분기 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이 내일인 17일로, 이날을 중심으로 1분기 어닝 시즌이 종료됩니다.

지난 12일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한 기업의 비중은 67.6%로 순이익은 75.1%를 기록했습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의 라인 가치 재평가에 따른 장부상 이익 약 15조원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1/4분기 실적은 매우 긍정적인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게 나올 가능성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이었던 어닝시즌 결과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진전, 코로나19 대응 및 경제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와 TSMC, 인텔 등 기업들은 반도체 부족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20일 미국 상무장관과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렇게 연이은 회의로 한국과 미국이 반도체 및 백신 분야에서 협력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번주 증시에 반영될 전망입니다.

한편, 주간 예상 코스피 지수는 3050~3180 포인트입니다.

[유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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