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전략보고' 청취…이재명 지사 등 각계 70여명 참석
[평택=매일경제TV]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3일) 경기 평택에 소재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 현장을 방문, '2030년 종합 반도체 강국' 목표 실현을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구축 중입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전환기를 맞아 반도체 분야에 정책역량을 집중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방문도 그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행사가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만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현장에서 문 대통령을 영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조우는 지난해 12월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이후 약 5개월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 지사와 함께
삼성전자 3라인 건설현장 야외무대에서 'K-반도체 전략보고'를 청취했습니다.
이어진 '반도체 생태계 강화 연대 협력 협약식'에서는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주먹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협약식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민관 투자 ▲ 첨단장비 클러스터 투자 등을 약속하는 3건의 협약이 체결됐습니다.
행사장에는 당정청 주요 인사들과 반도체 기업 대표, 대학·연구기관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와 정장선 평택시장 등도 함께했습니다.
또 민주당 양향자 반도체기술특위 위원장과 홍기원 의원도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와 함께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이 참석했습니다.
기업인으로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정대화
LG전자 부사장이, 학계에서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평택시 안중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선호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노동자들이 안전에 대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송구스럽다”면서 “국가시설 안에서 일어난 사고인데 사전에 안전관리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사후 조치들도 미흡한 점들이 많았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안전을 더 살피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화철 기자 / mkch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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