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뺑소니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과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김흥국 차는 횡단보도 앞에서 빨간 신호등이 켜졌을 때 비보호좌회전을 시도하다가 멈췄습니다.

이후 오토바이가 스치듯 김흥국 차 앞을 빠른 속도로 지나갔습니다.

흥국과 오토바이 운전자의 통화 녹취 음성도 공개됐습니다.

녹취록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는 "뺑소니 혐의가 적용됐을 때 대충 들어갈 돈이 최소 3천500만 원이 들어간다. 난 그 돈을 나한테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검토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SUV 차량을 몰고 정지 신호에서 불법 좌회전을 시도하다 신호를 위반한 채 직진하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당 사고가 발생한 뒤 이를 수습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흥국은 사고 당일 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