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집중 치료후 회복단계…1명은 의식 못 찾아
[수원·의정부=매일경제TV]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경찰관 2명이 이상 반응으로 비슷한 시기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3일) 경찰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 일산서부경찰서 소속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A경위(50대 남성)이 지난 1일 새벽 자택에서 호흡곤란 등 위독 증상으로 119구급차로 이송돼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A경위는 지난달 30일 오전 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오후에 공가 신청을 하고 퇴근해 자택에 머무르다 이튿날 새벽 이상 증세를 보였습니다.
다행히 A경위는 집중 치료 후 의식을 찾았으며, 현재는 대화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지난 2일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여성 경찰관 B씨(50대)는 이날 새벽 뇌출혈 의심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씨는 지난 달 29일 정오께 화성시의 한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받았습니다. 이후 당일 오후 미세한 두통 증상만 겪다 지난 1일에는 두통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검사 등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이튿날(2일) 새벽 손과 얼굴부위에 마비 증세를 보이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입원 중입니다.
A씨와 B씨는 평소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방역당국은 백신과 증상의 연관성 등을 조사 중입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배석원 기자 / mkbsw@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