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면서, 제약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4조9천억 원.
지난해 7% 상승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됐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성장을 주도한 건 유익한 장내 세균을 총칭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판매액의 경우 8천856억 원으로 전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는데, 올해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5년 뒤에는 건강기능식품 부동의 1위인 홍삼마저 제칠 분위기.
코로나19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겁니다.
▶ 인터뷰(☎) : 이명숙 / 성신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프로바이오틱스 요거트 혹은 발효식품 섭취가 코로나19 감염을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있습니다. 면역환경을 활성화하거나 항체 생성을 돕는 T 보조 세포를 활성화하는 등 여러 가지 프로바이오틱스의 면역력 향상 기능이 확인됐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제약사들의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종근당건강은 4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락토핏'을 필두로 지난해 5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보다 40% 증가한 규모로, 매출의 절반이 락토핏에서 나왔습니다.
락토핏은 5년 만에 매출이 180억 원에서 2천60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종근당건강의 핵심 제품으로 떠올랐습니다.
휴온스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엘루비 메노락토'도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휴온스는 출시 8개월 만에 매출 200억 원을 돌파한 메노락토 등 건강기능식품 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0%가량 증가했습니다.
종근당건강과
휴온스는 실적 상승에 기여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면역력 증진을 위한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 떠오르면서, 제약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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