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100여 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늘(3일) 0시 기준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21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사망 신고가 3명 늘었습니다.

사망자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11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습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나 경련·중환자실 입원 등의 중증 의심 사례는 없었습니다.

이로써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6천627건이 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363만3천353(건)의 약 0.46% 수준입니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4천270건으로 전체 신고의 85.8%, 화이자 백신 관련이 2천357건으로 14.2%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 사례는 총 82명(아스트라제네카 47명·화이자 35명)입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74건(아스트라제네카 140건·화이자 34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50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24건입니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63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6건·화이자 백신 27건)이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9건, 중환자실 입원이 54건입니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1%에 해당하는 1만6천308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사례입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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