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일(3일)부터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부분재개됩니다.
지난해 3월 15일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지 약 14개월 만입니다.
이번 공매도 부분 재개를 앞두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지수 낙폭 확대 우려가 번지고 있지만 증권가에선 공매도 영향은 예상보다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석현 KTB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과거에도 거래의 일부분으로 작동해왔단 점에서 재개되더라도 시장 추세적 흐름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다"며 "투자심리 불안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올해 2분기는 강한 기저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일부 종목을 대상으로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한 우려보다는 기업들의 실적과 외국인 수급 유입이 긍정적인 재료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로 3150~3250을 제시했으며, 하나금융투자는 3130~3230, 한국투자증권은 3140~3240을 예상했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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