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5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기준으로 오늘(30일)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억5천114만3천251명, 사망자는 317만9천489명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에서 확진·사망자가 폭증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8만6천4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 9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가 89만2천764명인 점을 고려하면, 인도에서 3명 중 1명이 나오는 셈입니다.
코로나19 검사 장비나 의료 시설이 열악해 실제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일일 사망자를 기준으로는 인도와 브라질이 각각 전날 3천501명, 3천74명으로, 두 국가 사망자는 전 세계 일일 사망자(1만5천142명)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백신 접종률에서는 국가별로 편차가 뚜렷했으며, 대체로 선진국이 높았습니다.
가디언에 따르면 100명당 코로나19 백신 접종 횟수 비율은 이스라엘(121.09회), 영국(70.91회), 미국(70.16회) 등이 상대적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대부분의 비율이 1 미만이거나 아예 접종을 시작도 못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인도 역시 10.66회에 그쳤으며,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도 10회 미만으로 미주나 유럽 대륙에 뒤졌습니다.
저개발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는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있지만, 물량 부족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생산을 늘리고 접종에 걸림돌을 제거해 현재 보유한 백신을 모두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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