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종·윤진희 세종대학교 교수와 연세대학교 구유영 교수가 지난 24일 세종대 AI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지능시스템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논문은 주가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퍼지이론으로 분석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교수진에 따르면 주가에 외환보유고와 외국인투자액, 경상이익이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줬고, 반면 환율과 채권이자율 상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외환보유고와 0.95로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습니다.

경상수지도 0.55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코스피와 환율은 0.30으로 반대의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대종 교수는 "주가상승을 위해서 정부는 오는 9월 한미통화스와프를 만기를 연장하고, 외환보유고를 두 배 증액해야 한다"며 "미국의 테이퍼링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4월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4천400억 달러입니다.

하지만 환율 상승 시 동원 가능한 현금은 5%이고, 95%가 미국 유가증권인 상황입니다.

대만은 GDP 대비 외환보유고가 83%이지만 한국은 GDP대비 25%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 환수시 우리나라 환율은 다시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환율이 1천100원대인 만큼 외환보유고를 비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설명입니다.

김 교수는 "코로나 백신 보급으로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캐나다는 4월에 이미 달러환수를 시작했다"며 "개인들도 환율 상승에 대비해 미국주식과 한국주식을 50%씩 나누어 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시가총액 10위 이내의 우량기업을 장기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우량기업은 절대 손절매 하지 말고, 매년 상장기업 20여개가 부도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상화폐와 관련해선 정부가 신속히 제도와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교수는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상의 거대한 물결에 편승해야 한다"며 "가상화폐도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것이고, 암호화폐 규정과 안전성 강화로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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