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항공 여객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사들이 다양한 방편으로 승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권 일정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때 승객이 부담하는 비용을 면제하면서 이용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항공이 최근 진행한 항공권 판매 프로모션입니다.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을 발권할 경우 한시적으로 위약금과 수수료를 내지 않고도 무료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대한항공도 이달까지 국제선 전 노선 항공권의 예약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말까지 국제선 항공권의 환불 위약금과 일정 변경 수수료 면제
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잇따라 수수료 면제 혜택을 내거는 이유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권 예매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하는 사례가 급증하자 고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는 현재 운항중인 국제선 6개 노선 가운데 인천-오사카와 인천-후쿠오카 등 일본 노선에 한해 환불과 변경 수수료를 면제합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보다는 비즈니스 등으로 항공편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고, 변동성이 큰 시기인 만큼 일정 변경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사들의 이같은 수수료 면제 움직임은 국내 뿐 아니라 외항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필리핀 최대 항공사인 세부퍼시픽과 미국 대형 항공사인 델타항공·유나이티드항공 등도 항공권 예약 변경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항공사들은 두 번 이상의 취소 혹은 일정 변경에 대해서는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으며 다양한 방편으로 승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항공사들이 '수수료 면제' 카드를 꺼내들며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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